‘조국 펀드 키맨’ 5촌조카 이르면 오늘 영장청구...조국 장관은 침묵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9.09.15 13: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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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장관 가족과 투자처 상의 여부 등 조사


조국 5촌조카 공항서 체포… 중앙지검에서 조사중

▲검찰이 14일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조국 법무부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해 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검찰이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모 씨에 대해 이르면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씨를 오전 검찰청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지자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했던 조씨는 전날 새벽 인천공항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체포됐다.

검찰은 괌에서 귀국한 조씨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법원으로부터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에 들어갔다.

조씨에 대한 첫날 조사는 14일 자정을 넘겨 이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체포영장 유효 기간은 영장을 집행한 시점부터 48시간이기 때문에 검찰은 이르면 이날 밤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씨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운용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코링크 설립 당시 신용불량자였던 조씨가 대표로 나서는 대신 ‘바지사장’을 내세우고서는 실질적 의사 결정을 도맡았다는 것이다.

웰스씨앤티는 블루코어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47곳에서 177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매출이 2017년 17억6000만원에서 이듬해 30억6000만원으로 74% 증가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이 기간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장관의 영향력이 미친 게 아닌지 의심해왔다.

조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 손아래처남과 두 자녀 등 6명은 블루코어밸류업에 14억원을 투자했다. 처남은 코링크에 5억원의 지분 투자를 하기도 했다.

조씨는 해외 도피 중 블루코어밸류업 투자기업인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거는 같이 죽는 케이스", "조 후보자가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웰스씨앤티에 들어온 자금 흐름을 다르게 말해달라고 말을 맞춘 정황도 드러났다.

그간 조 장관은 이같은 의혹들에 대해 집안의 장손이자 유일한 주식 전문가인 조씨의 권유를 받고 블루코어밸류업에 투자했을 뿐 투자처 등 구체적 정보는 몰랐다고 밝혀왔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조 장관 가족의 펀드 투자 경위 및 조 장관 부인 정 교수에게 투자처 정보를 미리 알렸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조씨 조사를 통해 조 장관 가족이 사모펀드 형식을 빌려 실제로는 직접투자를 한 것은 아닌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공직자윤리법상 공직자의 주식 등 직접투자는 금지되고, 펀드 등 간접투자는 허용되고 있다.

조국 장관은 전일 상관의 폭언과 과다한 업무 등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김홍영 검사 묘소를 참배한 이후 이날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조 장관은 전일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에서 조모 씨 체포 등 취재진의 어떠한 질문에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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