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칼럼] 밀레니얼세대와 젊은어른세대,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라

에너지경제 ekn@ekn.kr 2019.09.09 07: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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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철(한국공인회계사회 사회공헌·홍보팀장)


어느 세대든 2030을 겪었다. 그 때 그들은 기성세대와 다른 젊은 신세대였다. 최근에는 ‘밀레니얼세대’와 ‘젊은어른세대’가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밀레니얼세대는 1980년대 초 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세대를, 젊은어른세대는 경제적 여유를 가진 5060세대를 말한다.

밀레니얼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미국 세대전문가인 닐 하우와 윌리엄 스트라우스가 펴낸‘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Generations: The History of America’s Future)’라는 책에서 밀레니얼세대를 처음 언급했다. 그들은‘X세대(1960년대 중반~1970년대말 출생)’의 뒤를 잇는 세대다. 그래서 "Y세대"로, 컴퓨터 등 정보기술(IT)에 친숙하다고 해서 "테크세대"라고도 불린다.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그들을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며‘미 제너레이션’이라고 칭했다.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소유보다는 공유의 가치를 내세우는 그들이 주목받는 이유다.

밀레니얼세대, 그들은 어떻게 다른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밀레니얼세대는 지난해 기준으로 18억 명. 세계 인구의 4분의 1이다. 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은 아시아로, 이 중 중국이 3억5100만 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3억2900만 명)보다 많다. 특히 86%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다. 이들은 미래를 훨씬 밝게 보고, 자기표현과 소비도 남다르게 적극적이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까닭이다. 딜로이트컨설팅의 2017년 관련조사(30개국 밀레니얼 세대 8000명 대상)결과도 흥미롭다. 중국 남미 등 신흥국의 경제적 낙관지수 57%,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34%에 그친 데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의 낙관지수는 30개국 중 20위로, 우리 2030세대는 기대와 불안이 함께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세대는 합리적이고 가치지향적이다. 최근 세간의 주목을 받아 온 신간 ≪90년생이 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 여름에 청와대직원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며,"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그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90년생은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밀레니얼세대다. 그들은 가치관과 생활양식 등 여러 면에서 기성세대와 많이 다르다. 지금 기성세대도 젊은세대 때 버릇없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동서고금의 철학자들도 비슷한 말을 해 왔다. 소크라테스는 "젊은이들은 아무 데서나 먹을 것을 씹고 다니며, 버릇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비자도 "지금 덜떨어진 젊은 녀석이 있어 부모가 화를 내도 고치지 않고, 동네 사람들이 욕해도 움직이지 않고, 스승이 가르쳐도 변할 줄 모른다."라고 언급하였다. 젊은 세대를 따뜻한 시선으로 보지 않고 부정적 시선으로 보아 온 것은 시대가 지나도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다. 곱지 않은 시선에도 밀레니얼세대는 보는 관점이 다르고, 지향하는 가치도 다르다. 그들의 다름이 돋보이는 이유다.

이른바 386으로 불려 온 5060세대. 최근에는‘젊은어른’으로 불리운다. 지난 달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장수경제의 부상‘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어른을 미래 소비 주도의 중심주체로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젊은어른’을 능동적 소비자로 인식하고, 개인화된 맞춤 분석으로 장수경제 참여 기회를 더 넓혀가야 한다고 덛붙였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50-60대‘젊은 어른‘들은 패션, 취미·여가 등 소비활동에 중점을 둔 실버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한 젊은어른이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각 세대들이 갖는 특징과 생각의 차이는 뚜렷하다. 세대별 특징을‘신세대=치기’와 ‘기성세대=꼰대질’이라고 단순히 치부해서는 곤란하다. 공존과 공생의 지혜가 아쉽다. 이제라도 세대별 차이를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각 세대별 장점도 잘 발휘되도록 서로 격려하고 보듬자. 그래야 세대간 갈등과 불신을 넘어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대공감과 세대간 화합으로 밝은 미래를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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