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전쟁에 관광산업 피해 일본이 ‘한국의 6배’

김민준 기자 minjun21@ekn.kr 2019.08.13 11: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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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감소 규모 4.7배·부가가치 감소 5.9배·고용감소 5.3배
여행감소 이어지면 내년 경제성장률 日-0.1%p·韓 -0.05% 2배
현대硏 "우리 관광산업도 막대한 피해…경제전쟁 확산 막아야"


한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일본 경제적 피해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최근 한일 무역전쟁으로 피해를 입게 될 양국의 광관산업 생산감소 규모가 한국에 비해 일본이 무려 6배 가까이 큰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내년까지 한일 무역분쟁이 이어지면 일본내 한국인 관광객 규모가 80% 가량 감소하고, 내년 일본 경제성장률이 0.1%P 가까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한일 여행절벽의 경제적 피해와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양국 여행 감소의 피해는 절대적 규모 면에서나 체감도 면에서 일본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생산감소 규모는 일본이 한국의 4.7배, 부가가치 감소 규모는 일본이 한국의 5.9배, 고용감소 규모는 일본이 한국의 5.3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관광산업의 피해집중도가 일본이 한국에 비해 더 확연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산업의 피해 규모가 전산업 피해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생산감소 부문에서 한국 59.7%·일본 72.4%로 나타났고, 부가가치감소 부문은 한국 61.0%·일본 73.9%, 고용감소 부문은 한국 76.9%·일본 82.6%로 분석됐다. 경제성장률 감속효과는 한일 여행 감소가 2020년까지 이어질 경우 2020년 경제성장률에서 일본의 경제성장률 하락효과가 -0.1%p로 한국 -0.05%p의 2배 피해를 볼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2020년 경제성장률 하락분에 대해 평균적인 양국의 경제성장 속도를 감안할 경우 체감적 경제성장률 감속효과는 한국 -1.6%·일본 -14.3%로 일본이 한국의 약 9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硏은 양국 관광산업에 대한 피해규모를 추정하기 위해 한일 국가통계를 이용한 산업연관분석 방법을 사용했다. 여행절벽의 직접적 충격은 한일 간 국제수지상의 여행서비스 및 여객운송서비스의 감소를 가정했다. 실제로 한국인의 2018년 기준 일본 방문자 수는 사상 최대 규모인 754만명에 이르고, 이는 4년 전인 2014년의 276만명에서 약 3배가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일본인의 2018년 한국 방문자 수는 약 295만명으로 2014년의 228만명보다 증가했지만 2012년의 352만명에서 크게 모자란 수준이다. 결국 양국 분쟁은 한국인의 일본 관광 급감을 초래해 감소율이 81.2%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인 관광객 감소 따른 한국 경제적 피해
보고서는 "한국의 일본여행 급감으로 인한 일본의 대한국 여행서비스 수입과 여객운송서비스 수입 감소는 일본경제 전체에 직간접적으로 생산 8846억엔, 부가가치 4558억엔, 고용 9만5785명 감소 등의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관광산업의 피해가 절대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한국 역시 일본의 한국여행 급감으로 생산 1조8745억원, 부가가치 7687억원, 고용 1만8176명 감소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양국 외교 갈등이 경제전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국내 관광산업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응책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한일 양국 정부의 전향적이고 실용적 정책 대응 △일본 의존도 높은 여행업계 모니터링 강화 및 지원 △정치권의 ‘일본여행 보이콧’ 운동 부추기는 행태 자제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위한 전략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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