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소리없는 돌풍’ 이유 있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2019.07.07 14: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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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하이브리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국내 시장에서 소리 없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업 일선에서는 이미 팰리세이드와 함께 ‘고객 문의가 빗발치는 차’로 통한다. 계약 후 출고까지 수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신차 출시 이후 3년 가까이 지나 부분변경 주기가 다가왔지만 소비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오히려 판매가 늘고 있다. 올 상반기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1만 6008대로 작년 동기대비 33.1% 급증했다.전체 그랜저 모델 판매량이 5만 3442대로 전년 동기(5만 8468대) 대비 8.6%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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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하이브리드

직접 만나본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특징은 편안함이다. 도로 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큼 익숙한 디자인이 친근감을 준다. 날렵한 헤드램프, 외관에 적절히 가미된 크롬 라인, 수평형 리어램프 등은 질리지 않는 매력을 발산한다. 앞쪽 얌전한 인상과 후면부 독특한 표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실내는 안락하다. 축간 거리가 2845mm로 렉서스 ES300h(2870mm) 보다 약간 짧지만, 내부는 오히려 더 넓게 느껴진다.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는 능력 중 하나기도 하다. 시트의 질감과 내부 마감재 등도 고급스러운 편이다. 다만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화면 오른쪽에 자리 잡은 아날로그 시계의 위치는 아직 적응이 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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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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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하이브리드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인기 차종으로 만든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높은 연료 효율성이다. 17인치 기준 16.2km/ℓ의 공인복합연비를 기록했다. 도심에서 16.1km/ℓ, 고속에서 16.2km/ℓ의 효율을 낸다.

공차중량이 1675kg인데, 차체가 꽤나 가볍게 움직여 실연비는 더욱 높게 나타난다. 딱히 연비를 신경 쓰지 않고 도심을 달려도 공인연비보다 높은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다. 고속에서 배터리 소모량을 잘 체크하면서 달리면 20km/ℓ 이상의 연비도 나온다. 과거에는 준대형차를 운전하면서 기대하기 힘들었던 수치다.

출력에 대한 불편함도 거의 없다. 2.4 가솔린 엔진과 모터가 조화를 이루는데, 상호 보환작용이 꽤나 매끄럽게 이뤄진다. 이전 세대 모델의 하이브리드 버전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들었을 느낌이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놓고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역동적으로 달려나간다. 엔진은 5500rpm에서 최고출력 159마력을, 모터는 38kW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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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는 꽤나 매끄러운 변속감을 제공한다. 엔진 회전 수를 최소화해주면서도 적당히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차체를 이끈다.

하이브리드차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조용하다는 점이다. 저속 주행 시 엔진이 아예 돌아가지 않는 상황도 자주 연출된다. 배터리 용량이 기존 1.43kWh에서 1.76kWh로 늘어 전기모드 활용도도 높다. 현대차는 실내로 불필요한 소음이 유입되지 않도록 흡·차음재 적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준대형 세단 운전들의 만족감을 이끌어내기 충분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현대차 그랜저는 출시 이후 ‘국민차’ 타이틀을 넘볼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차다. 정숙성과 높은 효율성을 겸비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또 다른 매력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576만~3993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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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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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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