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SK, '세계최장' 터키 현수교 핵심 공정 마무리…공기 단축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19.05.15 09: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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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주탑 케이슨(Caisson) 설치 마무리
리막 이사회 의장 공기 단축 시사…"2021년 3월 개통 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참여한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공사가 순항 중이다. 특히 핵심 공정 중 하나인 주탑 케이슨 설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사업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1년여 줄어든 공사기간이 더 단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SK건설은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공사 핵심 공정 중 하나인 첫 번째 주탑 케이슨(Caisson) 설치를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완료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6일 케이슨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당초 계획은 이튿날인 7일 케이슨 설치를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일정을 연기했다. 이후 8일 다시 공정을 시작, 9일 늦은 시간 완료했다. 

케이슨은 교량 기초공사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현수교 공사에서는 교량의 주탑을 해저에서 지지하는 역할을 하며 교량 공사의 핵심 구조물 중 하나다. 

이번에 설치된 케이슨은 유럽 쪽에 위치한 주탑을 지지할 케이슨이다. 케이슨 주탑의 높이는 318m가 될 예정이다. 아시아 쪽 케이슨 설치 후 주탑 건립이 완료되면 공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나칼레 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현수교다. 지난 2017년 대림산업과 SK건설을 비롯해 리막, 야피 메르케지 등 현지 업체 2곳이 컨소시엄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4개 회사의 지분은 각각 25%로 동일하며, 사업시행법인을 설립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업시행법인은 공사가 시작된 2017년 3월부터 16년 2개월(총 194개월) 동안 대교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한 후 터키 정부에 양도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핵심공정이 빠르게 마무리됨에 따라 공사기간이 더욱 단축될 것으로 분석한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과 SK건설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월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의회 의장은 차나칼레 대교 완공 시기를 기존 2023년에서 2022년 3월 18일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에브루 외즈데미르 리막 이사회 의장은 "2021년 3월 18일 교량을 개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기간이 더욱 단축될 것임을 시사했다. 

업계 관계자는 "터키 정부와의 계약은 2023년 3월이었으나 컨소시엄은 준공일을 2021년 12월 31일로 설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3월로 준공이 당겨지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컨소시엄 입장에서 준공이 앞당겨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다만 안전사고나 부실시공에 대한 우려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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