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폴드…삼성전자 ‘스마트폰 투톱’ 흥행 청신호

이종무 기자 jmlee@ekn.kr 2019.04.15 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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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지난 2월 스마트폰 ‘갤럭시’ 출시 행사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정보기술(IT) 기업의 각축장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삼성전자가 연일 낭보를 전해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출시한 ‘갤럭시S10’(이하 갤S10)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S10 시리즈의 출시 첫 주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 S9’(이하 갤S9) 시리즈보다 16% 더 많았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갤S10 출시 첫 주인 지난 8∼14일까지 데이터를 갤S9 출시 첫 주인 지난해 3월 16∼22일까지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갤S10·S10e·플러스 등 갤S10 세 가지 기종 가운데에선 갤S10 플러스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갤S10 플러스의 판매량은 갤S10 시리즈 전체 판매량의 50%에 달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갤S10 시리즈가 4000만 대 이상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작 갤S9 시리즈의 경우 3500만여 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장(사장)은 지난 8일 IM 부문장으로는 처음으로 갤S10 구매 고객에게 성원과 관심에 감사하는 메일을 보낸 바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야심차게 내놓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가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만에 초도 물량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이트를 통해 "높은 소비자 수요로 더 이상 사전 예약을 받을 수 없다"고 알렸다.

초기 물량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알려진 것은 없지만 갤럭시 폴드 예판 매진은 고무적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 2월 20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 공개 행사를 통해 갤럭시 폴드를 처음 공개할 당시만 해도 높은 가격대로 판매량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소비자 수요가 긍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부터 미국, 내달 3일부터는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15개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내놓는다. 한국에서는 내달 중순경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불모지인 폴더블폰 시장이 갤럭시 폴드의 초기 흥행을 통해 이 시장 성장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는 분위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을 140만 대 가량으로 전망했으나 3년만인 오는 2022년에는 2000만 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세계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신제품 흥행 저조 등으로 지난해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0조 1700억 원으로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를 겪었던 2016년(10조 8100억 원)보다도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이들 주력 스마트폰 ‘투톱’ 갤S10과 갤럭시 폴드의 이 같은 초기 흥행으로 실적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5G·폴더블폰 적기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새로운 디자인과 신기술을 적용하고, 중저가의 경우도 제품군 재편을 통해 수익성 확보 노력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5G·폴더블폰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 주도권을 이어가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능을 고도화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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