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만도, 중국 빼면 모두 성장하고 있다

김순영 전문기자 ekn@ekn.kr 2019.04.15 14: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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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만도가 자율주행 관련 성장과 함께 중국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최근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기대감 뿐만 아니라 2분기 이후부터 실적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전기차 자율주행 관련 돋보이는 성장세…높아진 기업가치 정당성은 엇갈려


만도는 1980년에 설립돼 자동차 핵심부품을 동시에 개발·생산하고 있는 한라그룹의 핵심계열사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여파로 그룹에서 분리됐지만, 2008년 그룹재건으로 다시 계열사로 편입됐고 2014년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와 사업회사 만도로 인적분할했다.

만도는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인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분야에서 성장성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과 전기차 관련해 실질적으로 실질적인 레퍼런스를 보여주는 몇 안 되는 업체로 증시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작년부터 이같은 성장성에 대한 부담감이 나오고 있다. 매출 비중이 큰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부진이 커졌기 때문이다.

만도의 중국 매출 30% 이상을 차지한 현대차가 지난 1월부터 북경의 1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인력과 생산모델의 전환 배치를 시작하며 가동률이 급락했다. 이에 따라 만도 또한 1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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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의 매출 전망 추이 (자료=에프앤가이드)



◇ 작년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실적 부진할 듯…중국 수요 부진 영향 커


이처럼 전방 산업이 악화되면서 만도가 당초 제시한 올해 매출 6조원, 영업이익률 4%의 실적 목표치는 1분기부터 다소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만도의 1분기 영업이익을 363억원, 영업이익률 2.7%를 예상하고 있다. 이익기여도가 높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고객사와 전방산업이 부진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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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했던 중국 매출 (자료=메리츠종금증권)



다만 증권가에서는 만도의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이다.

올해 만도의 성장 요인으로는 미국과 유럽 신규 프로젝트 투입, 인도 로컬 매출 증가 등이 있다. 또한 당초 중국 로컬 수주와 중국 비메이저의 ADAS 수주, 포드의 컨벤셔널(엔진이 앞에 있는 보닛 방식) 부품 수주 등으로 예상보다 수주상황이 양호하고, 미국 매출 성장 속도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만도에 대해 4월 이후 실적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중국 부양책·로컬 완성차업체 수주 증가…중국외 지역 매출 성장도 주목해야


만도의 기업 가치를 구성하는 큰 줄기는 이익기여도가 컸던 중국 실적과 높은 매출성장세를 보여왔던 ADAS 실적, 수주였다.

지난 2년간 실적개선 발목을 잡아온 중국이 올해 1분기 실적 기대치를 하회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는 점은 아쉽다.

다만 4월 들어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고 그레이트월(Great Wall), 길리(Geely) 등 중국 로컬 완성차업체의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만도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 1공장 생산 물량의 전환배치와 신차 투입이 시작되는 4월 이후에는 중국 시장 판매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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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는 중국 시장과 관련해 오히려 만도를 주목해야 할 시기로 보고 있다.

중국은 이달부터 증치세가 인하되고 추가적으로 소비촉진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완성차의 신차 출시와 ADAS부문의 고성장, GM향 매출이 늘어난 한국과 미국, 유럽의 성장세도 여전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있고 중국의 증치세 인하, 추가 소비 촉진 정책의 가능성 등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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