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업 "10년 투자해 수소센서 양산...글로벌 수소차들 우리 부품 장착하고 달려요"

한수린 기자 hsl93@ekn.kr 2019.04.15 09: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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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자동차 패러다임 선제적 대응 압력·수위센서 등 생산
2020년 목표로 개발 중인 금속분리판도 미래 새 먹거리로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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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한수린 기자]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연료의 문제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수소는 국내 정책은 물론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 받으며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세종공업의 서호철 상무는 지난 10년 동안의 투자로 확보한 수소차 부품 기술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열매를 맺을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세종공업은 최근 수소차 부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세종공업은 주력사업인 배기시스템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장제품, 수소 연료전지차 핵심부품 개발을 추진해왔다. 친환경 자동차의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수소차 관련 수혜 기업이다. 서 상무를 지난 10일 용인에 있는 세종공업 전장사업부에서 만났다.

세종공업

▲세종공업의 수소전기차 부품(사진=세종공업)


세종공업은 소수전기차 부품 중 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는 센서 부문에서 다양한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 수소센서(Hydrogen Sensor), 압력센서(Pressure Sensor), 수위센서(Water Level Sensor) 등 센서 부품을 개발했다. 이 외에도 워터트랩(Water Trap), 연료전지 배기시스템(Exhaust System for FCEV) 등 수소 전기차 부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20년 생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금속분리판 (Metal Bipolar Plate)도 기술이 집약된 부품 중 하나다.

세종공업은 10년 전부터 변화하는 자동차 업계의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제품 개발을 추진해왔다. 내연기관보다 친환경차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전략으로 기술장벽이 높은 수소차 부품 업계에서 입지를 확보했다.

세종공업의 수소전기차 부품 기술의 핵심은 센서로 대표적인 제품은 수소센서다. 연료전지 차량의 연료인 수소의 누설을 모니터링 하는 장치로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차량 안전을 위한 핵심부품이다. 수소 누설 시, 경보 작동과 차량 운전 정지를 위한 신호를 발생시킨다.

세종공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수소센서 국산화에 성공했고 제품가를 기존보다 10분의 1 가격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특히 수소센서칩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구조에 대한 특허, 공정을 보유하고 있는 강점이 있다.

세종공업의 수소센서는 현대자동차 투싼 모델에 도입되며 세계최초로 양산됐다. 그 결과 수많은 필드 테스트를 통해 각종 환경에 노출되며 제품력을 검증받았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서 상무는 "세종공업의 수소센서 기술은 기술 수준이 비슷한 일본 회사보다 양산과 필드 프리빙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보다는 5년 이상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공업의 수소센서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해외의 많은 기업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리파이어사에 공급되고 있다. 서 상무는 "중국은 에너지 자립을 해나가는 한 축인 수소굴기 정책에 따라 화석연료 기반에서 에너지 환경에서 수소경제로 전환되며 그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이외에도 유럽 등 글로벌 기업들이 수소센서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접촉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 다른 센서부품인 압력센서는 수소 공급 시스템 압력을 모니터링하는 부품이다. 시스템 운전 조건의 제어 및 안전성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수위센서는 연료전지차의 스택 수소극 물 배출 시스템에서 워터트랩 응축수의 레벨(수위)을 판단하는 센서다. 스택에서 수소가 반응하면 물이 생기는데 이 물은 수조탱크에 담지가 되고 어느 수준이 되면 배출된다. 정전 용량 방식의 비접촉식 센서로 유사한 제품은 가정용 연료전지에도 사용될 수 있다. 수위센서를 정적용량식이라고 해서 플라스틱 표면에서 감지할 수 있는 정확도가 뛰어나다.

워터트랩은 연료전지 스텍의 수소극에서 생성되는 응축수의 저장과 배출 기능을 수행한다. 비접촉시 정전용량 타입 수위센서 적용물과 직접적인 접촉없이 워터트랩 내부의 수위를 정확하게 검출하고 감지해 밸브의 개폐를 제어한다.

연료전지 배기시스템은 스택에서 반응하고 나온 부산물을 외부로 배출시키는 통로 역할을 한다. 배출 수증기를 배기가스의 차량 후단으로 유도하고, 수소의 대기 배출 시 폭발을 막기 위해 공기를 이용해 수소 농도를 희석시킨다. 세종공업의 연료전지 배기 시스템은 플라스틱과 고무 재질을 적용해 내연기관 배기계 대비 60% 이상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또 2020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금속분리판은 향후 수소차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량당 800장 들어가는 스텍의 중량을 줄이고 기능을 높이는 주요 부품이다. 세종공업은 정부과제를 통해 금속분리판을 3년간 개발했고 사업화 단계를 진행 중이다.

수소자동차에 투입되는 부품 외에도 수소 누설 안전 관련 제품도 보유하고 있다. 휴대용 수소 누설 검지기와 수소 누설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각각 휴대가 가능한 제품, 수소 인프라 전반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수소 누설 모니터링 시스템은 현재 울산 테크노파크 수소 타운에 실제로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세종공업 측은 수소시장이 커지게 되면 안전을 위해 수소 누설 모니터링 시스템은 필수적으로 요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각종 생산 작업장, 연구실 등에서 그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세종공업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서 기술이 기반 제품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서 상무는 "자동차 부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려운 길이라도 부담해서 가자는 것이 세종공업의 입장이라며 수익성보다 기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0년이라는 인고의 세월을 지나다보니 실제로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만 남아있는 형국이라며, 축적해온 히스토리 역량을 가지고 준비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며, 조 단위 시장인 센서시장에서 기술개발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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