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 우리나라 올 봄철 날씨 영향 미칠까?

권세진 기자 cj@ekn.kr 2019.04.09 14: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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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평년보다 황사 발생일수 많을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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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덮친 황사 [사진제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최근 중국이 미세먼지에 이어 모래 폭풍급 황사에 비상이 걸리면서, 우리나라에도 황사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올 봄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 등에 따르면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 아라얼시에서는 지난 6일 오후 8시께(현지시간) 강력한 황사가 도시를 뒤덮었다. 아라얼시 기상 당국은 6일 오후 5시 황사 황색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데 2∼3일 정도가 걸리지만 지난 6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황사는 중국 본토를 지나며 많이 내려앉아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발생한 황사는 우리나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상청이 최근 10년 동안의 봄철 특이기상과 영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북부 발원 황사가 유입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황사가 관측된 바 있다.

지난해 4월 6일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 중국 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6일에 400마이크로그램(㎍/㎥) 안팎의 황사가 나타났다. 이날 황사는 백령도(최고농도 328㎍/㎥), 강화(330㎍/㎥), 서울(304㎍/㎥), 수원(349㎍/㎥), 속초(307㎍/㎥) 등에 영향을 미쳤다. 2016년 4월에는 몽골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되면서 22일~25일 전국적으로 황사가 관측됐다. 23일 백령도(852㎍/㎥), 강화(367㎍/㎥), 관악산(466㎍/㎥), 서울(351㎍/㎥), 대구 (338㎍/㎥), 24일 흑산도(441㎍/㎥) 등 황사 수치를 보였다. 2015년 3월에도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되면서, 1973년 이래 황사가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한 바 있다.

올 봄철 황사의 발생일수는 평년(5.4일)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 황사발원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몽골이나 내몽골 고원 지역에 덮인 눈이 봄철이 대부분 녹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봄철에 황사발원지는 황사가 발원하기 좋은 지면 상태로 될 가능성이 높고, 역학기반 황사예측모델에서 평년 수준보다 높은 황사 발생을 예측하고 있어 봄철 전체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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