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혐의'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징역 3년 구형

송두리 기자 dsk@ekn.kr 2018.12.06 21: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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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공개채용 과정에서 일부 직원을 특혜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광구 전 행장이 지난 1월 서울북부지검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검찰 청사를 나서고 있다.(사진제공=연합)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6일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이재희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은행 이익을 위한 일이었다는 (이 전 행장 측) 주장은 궤변"이라며 이같은 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채용 비리가 발생해) 우리은행 신뢰도와 주가만 떨어졌는데 회사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것"이라며 "자기 영향력을 강화하고 출세하려는 은행장의 사익을 위한 행동이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함께 기소된 남 모 전 국내부문장(부행장)에게도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실무진 중 3명에게는 징역 6개월∼1년, 비교적 가담 정도가 낮은 실무자 1명에게는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이 전 행장 등은 2015∼2017년 우리은행 공개채용 서류전형이나 1차 면접에서 불합격권이었던 지원자 37명을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시켜 우리은행 인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전 행장은 금융감독원이나 국가정보원 등에 소속된 고위 공직자나 고액 거래처 인사 청탁, 우리은행 내부 친인척 명부를 관리하며 이들을 선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행장은 재판에서 "성적뿐 아니라 출신 학교·지역 안배, 회사에 이익이 될 사람 추천 등 다른 요소들을 채용절차에 고려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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